Life

유연한사고

한아이 2023. 5. 1. 11:50
유연한 사고는 네오필리아(새오운 것에 대한 호감), 조현형(특이한 지각을 하는 경향), 상상력과 아이디어 창안, 확산적 사고와 통합적 사고를 포함하는 독특한 재능의 집합이다. 즉, 유연한 사고란 여러 가지 발상들을 편안하게 떠올릴 수 있고, 틀에 박한 사고방식을 극복할 수 있게 하며, 풀어야 할 문제를 재구성하고,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인 것이다.
'겨자무 위에 앉아 있는 벌레는 겨자무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 벌레가 거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겨자무로 보인다'
이는 사물을 본래의 모습과 다른 방식으로 상상하는 것에 방해가 되는 정신적인 장벽에 관한 단순한 감상이다
'창의적인 어른은, 살아남은 어린아이'..  틀을 벗어난 사고의 매커니즘를 말한다.
유연한 사고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뇌가 쉬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우리 마음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진짜로 일어나는 일은 생각들을 요모조모 검토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연합 피질은 이면에서 늘 작동하고 있지만, 우리가 어떤 일에 집중하지 않고 있을 때, 이를테면 운전처럼 무심하게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하고 있을 때에 마음은 가장 자유롭게 방랑합니다. 그래서 그럴 때에 새로운 발상이 가장 활발하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속어로 '멍 때리는 시간'이 있어야 창의적 사고를 하는 데 도움 된다는 뜻이다.
 
환경에 변화가 없으면, 자신에게 꼭 맞는 편안한 장소를 찾은 동물은 탐험이나 혁신에 대한 간절한 욕구가 없어진다.
그러나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 먹이가 있는 새로운 장소나 탈출 경로, 숨을 곳 따위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모아둔 동물이 생존에 더 유리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생물학자들은 다양한 종들의 성격 속에 이런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안다. 이를테면, 개들은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개들은 고대 유랑민의 야영지 주변에서 먹이를 찾던 대담한 늑대들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숲의 가장자리처럼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서식지에 사는 새들은 변동이 적은 환경에 사는 새들보다 탐험을 더 좋아하는 습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진화는 보상 체계라는 방식을 통해서 우리가 물과 양분을 섭취하도록 장려하고, 자손을 만들도록 부추긴다.
보상 체계는 우리에게 욕구와 기쁨의 감정을 느끼게 하고, 결국에는 싫증을 일으킨다.
보상 체계가 없으면, 우리는 감미로운 초콜릿 한 조작이나 물 한 모금, 또는 오르가슴에 아무런 기븜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한편, 보상 체계는 사람들이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가 그 생각에 따라서 행동하여 목표를 추구하도록 장려한다
때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계시는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익숙한 규칙을 더 이상 적용하지 않는 것, 예전 규칙에서는 거부되었을 작전이 가장 성공적인 작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틀을 벗어나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박차를 가하여, 고정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서 생각을 재구조화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
고무 같은 유연한 사고란 무엇일까. 감성적·무의식적·비선형적(non-linear)인 상향식(bottom-up) 사고다.
모호함과 모순에 익숙한 사고다. 반면 분석적 사고는 논리적·의식적·선형적(linear)인 하향식(top-down) 사고다. 모호함과 모순을 못 견디는 사고다.
아인슈타인은 '논리를 통해 지점 A에서 B로 갈 수 있지만, 상상력을 통하면 모든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연한 사고가 분석적 사고를 대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 보완 관계인 양자 간의 균형, 콤비플레이가 필요하다는 것. 유연한 사고의 결과물에는 ‘보석’도 있지만, 대다수는 ‘쓰레기’다.
유연한 사고가 낳은 산더미 같은 아이디어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추려내고 보석으로 가공하는 것은 분석적 사고다.
유연한 사고는 비단 대학이나 회사에 필요한 사고가 아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유연한 사고가 점점 더 절실해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유연한 사고는 21세기에 하늘에서 떨어진 새로운 능력이 아니다.
석기시대부터 인간이 이미 구비하고 있는 능력이다.
인류의 조상은 유연한 사고로 새로운 식량이나 물, 사냥 방법과 도구를 발견했다.
나의 뇌를 유연한 사고에 맞게 전환하는 요령은 전혀 어렵지 않다. 분석적 사고에는 정신의 집중이, 유연한 사고에는 정신의 이완이 필요하다.
 
뇌를 백일몽(白日夢) 상태로 만드는 것도 좋다.
어두운 방에서 생각하는 것, 눈을 감고 생각하는 것, 행복하다고 느끼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도 유연한 사고로 이끈다.
반복적인 단순 작업으로 뇌를 피곤하게 하면 유연한 사고를 효과적으로 촉발할 수 있다.
머리가 맑을 때보다는, 지쳤을 때 유연한 사고 능력이 극대화된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사고방식까지 새롭게 바꿔야 할까’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으리라.
그런 반문에 대해 이렇게 답할 것이다.
사람이 변화를 싫어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네오필리아(neophilia, 새로운 것 좋아하는 성향)’가 강하다.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기란  (2) 2023.06.06
예리함과 예민함.  (0) 2023.05.29
반복  (0) 2023.04.28
불이(不二)  (0) 2023.04.21
봄 동백....  (0) 2023.04.16